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8일 동광주점, 5월 4일 인천공항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사업 부진에 따른 영업 종료가 아닌, 회사 차원의 목표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이마트 동광주점은 1998년 개점한 광주·전남 최초의 이마트로 이번에 23년 만에 문을 닫는다. 2019년 광주 상무점 폐점에 이어 동광주점도 폐점하며 광주 지역 이마트는 3곳으로 줄어든다.
이마트는 소규모 노후화된 점포 정리와 함께 연내 10여 개 점포 리뉴얼로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체질 개선과 경영 효율화 작업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장안점을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전환하고 울산 학성점은 폐점했다. 2018년에는 인천부평점과 대구시지점, 인천점이 잇달아 문을 닫았다. 2019년에는 일산 덕이점에 이어 서부산점 영업을 종료했다.
또 지난해에는 월계점 등 10개 점포에 대한 개편 작업을 했다. 해당 점포들은 새 단장 이후 평균 26.7%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그로서리 매장 확대 ▲비식품 매장 효율화 ▲PP센터 확대 등 대규모 리뉴얼을 이어간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 트레이더스 합쳐서 총 16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동광주점과 인천공항점을 폐점하면 159개가 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