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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100만명 넘었다…여성·20대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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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100만명 넘었다…여성·20대가 가장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발표…5년새 33% 늘어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연합뉴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연합뉴스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남성보다 여성이, 전 연령층 가운데 20대에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00만32명이다.
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75만3011명, 2019년 79만9038명으로 7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83만2329명, 2021년 91만5294명으로 올라섰고, 이듬해 100만명에 다다른 것이다. 2022년 환자 수는 2018년 대비 32.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진료비도 점차 늘어났다. 2018년 3358억원, 2020년 4107억원에 이어 2022년 5378억원에 달했다. 1인당 진료비는 53만8000원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증이 심각했다. 여성 우울증 환자는 67만4050명으로 남성 32만5982명의 2배 이상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9만4200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16만4942명, 60대 14만9365명, 40대 14만6842명 순이다.

현대인들의 이 같은 정신건강 적신호에 정부는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개인의 노력도 이어갈 것을 당부하면서 “운동은 우울증을 완화하고 막는 데도 도움이 되므로 생활 속에서 평소 관심을 가져온 종목을 정해 오랫동안 지속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