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3 09:06
세계 경제가 향후 10년 동안 저성장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 대서양 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부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가 없으면 세계는 "느리고 실망스러운" 10년에 직면했으며 "미지근한 2020년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냉정한 현실은 글로벌 경제 활동이 역사적 기준에 비해 약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전망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꺾이지 않았으며 재정 완충 장2024.04.13 08:14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순이자이익(NII) 가이던스(실적 전망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12일(현지시각) 주가가 급락했다. 은행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44달러로 LSEG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정치인 4.11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425억5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418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은행의 분기 순이자이익(NII)도 2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NII는 그렇지만 전 분기의 242억 달러보다 4% 감소하는 등 7분기 연속 증가세가 중단됐다. NII는 은행이 대출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고객 예금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 금액의 차이2024.04.13 07:23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하며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한때 2% 넘게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직접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한때 87.67달러까지 상승한 뒤 64센트(0.75%) 오른 배럴당 85.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92달러를 돌파하는 등 2.7% 급등한 뒤 되밀리며 0.79%(71센트) 상승한 배럴당 90.45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2024.04.13 06:51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5% 넘게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전 6시21분 현재 전일 대비 5.04% 하락한 6만6931.14달러에 거래됐다. 오는 20일경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확산했다. 블룸버그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약 7억8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롱(매수)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청산 규모다. 이더리움도 한때 12% 급락하며 2022년 11월 이후 가장2024.04.13 06:15
금값이 거침없는 랠리를 펼치며 1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으로의 투자자금 이동이 활발히 진행되며 금값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스라엘이 정부 목표물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주식 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급락했고 금과 달러 매수세가 강화됐다.다만 신고가를 경신한 뒤 랠리가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확산하며 금값은 고점 확인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내줬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31.52달러를 기록한 뒤 후반 급반락했다. 금 현물은 장 후반 전일2024.04.13 05:49
12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개월 연속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뒤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대폭 축소되며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1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 이후 ECB가 연준보다 이른 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확산하며 유로화 매도세가 증가했다. ECB의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3회로 예상된 반면 연준은 2회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되자 금리 격차 확대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2024.04.12 10:27
이번 주 개막된 1분기 실적 시즌이 12일(현지시각) 월가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웰스파고 및 씨티그룹이 이날 일제히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 대형 은행주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앞지르는 강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가 3개월째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수그러든 가운데 시장은 은행들 실적에 더욱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등 지역은행 위기 이후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대부분 중소형 은2024.04.12 09:15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 홀딩스가 공격적인 유럽 시장 투자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마섹은 앞으로 5년 동안 유럽 전역에 250억 싱가포르 달러(약 180억 달러·약 24조6000억 원)의 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테마섹의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책임자인 나지 하미예는 파리 사무소 개설 전 인터뷰에서 "유럽은 1~2년 전보다 상황이 개선됐다"면서 "우리가 뛸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에 유럽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로 하는 투자 규모 증가로 테마섹의 유럽 투자 자산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마섹의 유럽 익스포저는 320억 유로(340억 달러·약465조 원)에 달한다2024.04.12 08:0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2월에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미국 전략가들은 연준이 올해 12월 이전까지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은행은 앞서 연준이 6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러한 전망치 변화는 10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인 뒤 나온 것이다. 지난주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강세가 재확인되는 등 경제 지표도 연이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도 쉽게 해소되지 않2024.04.12 07:36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의 올해 1분기 중국 내 차량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폭스바겐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인도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8% 증가한 69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요 둔화로 유럽 내 차량 인도가 급감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의 중국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91% 급증했다. 폭스바겐의 중국 책임자인 랄프 브란트슈테터는 "가격 전쟁이 계속되는 시장에서 특히 순수 배터리 차량 판매와 함께 강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기존 자2024.04.12 07:01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까지 2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600명 이상의 응답자 중 10% 만이 12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응답자의 약 40%는 비트코인이 향후 몇 년 동안 번창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38%는 비트코인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1% 미만은 암호화폐를 일시적인 유행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 결과는 지난 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2024.04.12 06:17
미국의 3월 도매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금값이 11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뉴욕장 후반 전일 대비 1.79% 상승한 2390.55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도 1.66% 오른 온스당 2372.47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다시 뛰어넘었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되살아나며 금값이 하락 하루 만에 랠리를 재개했다. 금값은 전일 거래에서는 월가 전망을 뛰어넘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 이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 따2024.04.12 05:57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각)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뉴욕 시장에서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584만 배럴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은 점도 유가를 고점 대비 끌어내렸다. 이날 블룸버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하자 유가는 초반 한때 1%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지난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 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