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기업 스틸 다이내믹스(SDI)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탄소배출과 환경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아크로(EAF) 설비로 전환한다고 해서 철 스크랩 수요 증가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철 스크랩 수요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탄소 배출 정책에 의해 EAF 제강(전기로 제강:철 스크랩을 원료로 사용)을 촉진하므로 향후 몇 년 동안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전기로 제강 사용 증가는 미국의 전기로 제강에 의한 철강생산 추세와 유사하며, 특히 중국이 올해 국내 스크랩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철 스크랩 수입 금지를 해제하자, 일부 철강 업체들은 스크랩 및 철강재의 공급 제약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스크랩 소비 목표가 급격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SDI의 마크 밀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국내 철 스크랩 생산으로 인해 미국 철강업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스크랩 사용량이 향후 3~5년 동안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믿으며, 글로벌 원자재 공급을 추가로 제공하면서 전기로 제강을 흡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5개년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300mn t/yr의 스크랩 출력 목표를 별도로 설정했다.

국가는 일반적으로 2018년에 금지하기 전에 2mn-3mn t /yr를 수입했지만, 올해까지만 5월까지 18만7755t의 철 스크랩을 수입했다.

그러나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미국 스크랩에 대한 글로벌 수요의 증가는 잠재적으로 미국 시장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압연 철강재 생산을 위한 고수익 프라임 철 스크랩의 국내 소비 증가가 목격되고 있다.

SDI는 올해 초 새로운 미국 전기로 제강의 증대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약 4mn의 총 10억 달러/yr의 추가적인 프라임급 철 스크랩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철 스크랩, DRI(직접환원 철), HBI(석탄으로 열간상태에서 단광처리한 철)와 같은 고철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제강공장에서 생산되는 강철의 화학적 균형을 맞추는 데 사용한다.

6월 말 미국 클리블랜드-클리프(철강메이커)는 미국 시장에 가맹점의 철 스크랩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보류하고 오하이오 주 돌레도에서 생산된 HBI를 내부 제강 사업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