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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비보이 5대 메이저 석권'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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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비보이 5대 메이저 석권' 그랜드슬램 달성

[Click 도전 Record(10)] 비보이팀 '진조크루'

수상 160회-해외 공연 200번-심사위원 120회 활동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에도 동행 역동적 한국 소개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2010 R-16 우승 후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2010 R-16 우승 후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01년도에 팀을 결성한 ‘진조크루’는 국내 및 해외를 무대로 수많은 활동내역과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국가대표 비보이팀이다. 비보이 40년 역사상 최초로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례적으로 다년간 공식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지키고, 기존 비보이의 움직임에 한국의 전통을 담아내고자 노력하여 한국적인 비보이 퍼포먼스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편집자주>

한국의 비보이팀 ‘진조크루(Jinjo Crew)’가 걸어온 길은 놀라움 그 자체다. 각종 수상 기록을 세어보니 160회, 해외 공연을 나간 횟수는 200번, 비보이행사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120회이다.

최근 중동을 순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카타르에서 개최한 ‘한국·카타르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공연과 비보이의 대표격인 ‘진조크루’도 함께하여 역동적인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사)한국힙합문화협회와 서울시 중구청장이 공동 주최하는 ‘2014 한류힙합문화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 수상, 유서깊은 남양주 다산문화제와 MBC 나눔의 ‘제8회 다산대상시상식’ 문화예술부문 대상 수상, 그리고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에서 청소년리더십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2008 Red Bull BC One
2008 Red Bull BC One
현재 부천시 청소년 문화예술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밖에 각종 광고와 설날특집 투혼, 출발 드림팀, 스타킹, 코리아 갓 탤런트 등 주요 3사 방송 및 케이블 방송을 포함하여 일본 NHK, 영국 BBC 등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진조크루는 중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천천향상’에 출연해 세계 최고의 비보잉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중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천천향상’에 비보이팀이 출연한 건 진조크루가 처음으로 한류스타에 이어 또 다른 한류의 대표주자로 우뚝 서며 중국내 한류 비보이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조크루는 방송에서 모자와 재킷을 이용한 비보이 퍼포먼스와 최근 래퍼 산이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진조크루 비트박서 제이캅의 비보이 비트박스의 컬래보레이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08년 방송을 시작한 중국 후난tv ‘천천향상’은 그동안 빌 게이츠, 데이비드 베컴, u2 등 해외 유명인사와 최근 한국의 박신혜, 정일우, 씨엔블루 등 중화권 한류를 주도하는 스타들이 연이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2011년 미국에서 열린 비보이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한 후 상금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1년 미국에서 열린 비보이 프리스타일에서 우승한 후 상금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불살라 오른다’는 의미의 진조크루는 2001년 성남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춤을 추던 아이들이 모여 팀을 구성했다. 초기 멤버 3명이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긴 했지만 그 뒤에 들어온 멤버들은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새로운 세대의 친구들이 추가적으로 들어와 총 15명의 댄서가 활동하고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

진조크루는 “저희를 알게 되어 시작된 관심이 한국 비보이, k-pop,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한국을 적극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 지금보다 더 멋진 작품 활동과 교육활동으로 새로운 길을 뚫고 대중들에게 비보이를 알리고 해외 팬들에게도 더욱 멋진 모습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진조크루는 처음엔 춤이 좋아서 모였다. 그러나 오랜 시간 함께하다보니 끈끈한 정으로 뭉쳐졌다.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단단히 뭉쳐 춤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2 R-16 showcase WInner
2012 R-16 showcase WInner
그런데 화려한 비보이 공연의 이면에는 늘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팀원들의 건강관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연습을 하다보면 다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앞으로 과제는 안 다치고 잘하기입니다. 부상 예방을 위하여 연습 시작 전에 1시간씩 스트레칭을 합니다. 또한 팀원들을 위하여 연습장에 얼음 정수기를 따로 구입하였습니다. 음료용 보다는 치료를 위한 얼음찜질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2012 UK winner jinjo
2012 UK winner jinjo
진조크루는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함으로써 더 이상 올라갈 자리는 없다. 그러나 오늘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조크루는 비보이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각 분야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록도 땀을 흘린 결과입니다. 현재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꿈을 향해 도전하십시오.”
조영관 Global Record Committee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