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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박용만 시대' 활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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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박용만 시대' 활짝, 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에 재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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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박용만(사진)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되며 재계에 본격적인 '박용만 시대'를 알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대한상의 의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박용만 회장을 대한상의 제2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번에 대한상의가 박용만 회장을 재신임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 가장 큰 배경에는 최근 재계 내 대한상의 위상 제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를 진두지휘한 장본인이 바로 박 회장인 것.

실제로 박 회장은 최근 박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에서 대한상의 주도로 3개국에서 비지니스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법인세 문제, 최저 임금인상 등의 경제현안 등에 있어서도 재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대한상의 위상 제고와도 연결되는 부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박 회장은 재계 내에서 '리더십' 제고는 물론 자신의 위상도 한층 강화했다. 때문에 재계 내 '박용만 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지금 시대는, 대한상의가 상공인들의 눈앞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국가와 사회라는 보다 큰 틀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대승적인 자세로 시대가 바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등 새로 취임한 광역시 상의 회장과 최신원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수원상의 회장) 등 도별 상의협의회 회장을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연임을 의결하는 등 대한상의 부회장단 15명을 구성하였다.

올해 들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71명 중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삼익THK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영진공사 대표),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호반건설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라이온켐텍 대표),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일진기계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합동건설 대표) 등 33개 지역의 상공회의소 회장이 새로 뽑혔다. 6대 광역시로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제외한 5곳의 회장이 바뀌었고, 전국상의의 46%가 새 수장을 맞았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