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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유망 IT벤처들…“글로벌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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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유망 IT벤처들…“글로벌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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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전세계 3800만개 교실에서 스마트 솔루션 도입을 검토 중인 98%가 우리의 잠재 고객이다”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모바일 전자칠판 ‘beTOUCH’를 개발한 애니랙티브 임성현 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텔레비전이나 모니터를 터치스크린처럼 쓸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10만∼20만원 수준의 작은 센서를 설치하고 특수 펜을 사용하면 일반 화면이 전자 칠판이 된다.

다음 달 중순경 첫 게임 ‘도시를 품다’를 선보일 예정인 게임업체 ‘쇼베 크리에이티브’의 정민채(34) 대표는 게임 개발사와 드라마 제작사에서 기획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게임콘텐츠를 만들어냈다.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에서 쇼베 정민채 대표가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결합된 양방형 게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에서 쇼베 정민채 대표가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결합된 양방형 게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정 대표는 “스토리텔링과 양방향성이 결합된 콘텐츠”라며 “실사 영상으로 구현이 되어 있고, 오는 5월 12일 카카오톡에서 출시 예정으로 국내에서 론칭한 후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젊고 유망한 두 스타트업 창업자의 공통점은 지난달 30일 문을 연 경기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회사 사무실을 차렸다는 점이다.

KT가 전담하는 경기센터는 IT 융합 신사업을 기르고 외국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6개 회사가 입주했고, 심사를 거쳐 3개사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입주사가 아니라도 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핀테크 창업을 원하면 센터에 상주하는 금융사 관계자와 만나 상담도 할 수 있다.

임 대표가 설립한 애니랙티브는 창업 초기부터 KT 도움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지난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제품을 전시한 끝에 이번에 센터에 들어왔다.

정 대표는 “앞으로 센터를 통해 판로 개척이나 마케팅, 해외 진출 등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IT 분야 신생 벤처기업은 신속한 투자 유치와 사업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의 성공적 모델로 선순환을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공공지원센터 안에 총 1620㎡의 규모로 구성됐다. 공공지원센터의 1층 및 5층을 사용하며 1층(340㎡)은 개방형 창의혁신 공간 및 네트워킹 공간, 5층(1280㎡)은 핀테크지원센터를 비롯해 게임 소프트웨어 Lab, 모바일과 IoT 테스트베드를 마련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내 ‘테스트베드’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내 ‘테스트베드’의 모습
스타트업 및 벤처 육성을 위한 창조펀드는 KT와 경기도, 금융기관 등이 지원금을 마련해 총 1050억원이 조성됐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