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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해시태그·공유,,,SNS 통한 바이럴 마케팅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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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해시태그·공유,,,SNS 통한 바이럴 마케팅 ‘붐’

스마트폰과 결합해 극대화된 마케팅 효과 노려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최근 패션업계를 비롯해 아웃도어, 식품, 유아용품 등의 업계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명 ‘바이럴 마케팅’이다.

바이럴 마케팅은 전파 가능한 매체로 기업 및 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해 인지도와 구매욕을 상승시키는 마케팅법이다. 2000년대 말 컴퓨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확산되기 시작한 바이럴 마케팅은 ‘스마트폰’과의 연맹을 통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손쉬운 접속과 식지 않는 SNS의 인기는 ‘브랜드 공식 계정 오픈’,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등의 기업 마케팅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인지도 상승 및 제품 홍보 효과를 위해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채널을 공식 오픈했다. 이미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팬 수 10만명을 확보한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 SNS 활용에 적극적인 기업인만큼 국내 사용자수가 나날이 폭증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고객들과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선택한 방안이다.

앰리밋도 지난 2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오픈했다. 엠리밋은 이번 인스타그램 오픈을 통해 신제품 소식, 브랜드 뉴스, 아웃도어 및 익스트림 분야에 패션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2535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공개한 동영상 100만뷰 돌파를 기념해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0만뷰 돌파 기념 소식을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행사로, 본인의 SNS에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 할뿐만 아니라 신제품을 알리는 광고효과도 볼 수 있다.

아이더는 5월에 진행될 ‘아이더 라이트산행 이벤트’와 관련해 산행 후기 이벤트를 계획했다. 개인 SNS에 아이더 산행 이벤트 후기를 등록하는 이벤트로, 주변인들에게 아이더의 행사 정보를 알리는 것은 물론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이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UTme!’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기획했다. 유니클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디자인한 ‘UTme!’ 이미지를 ‘#UniqloUTme’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20명을 추첨해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디자인한 UT를 증정한다.

잡화브랜드 빈치스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5’ 티켓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빈치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잉한 후 이벤트 이미지를 리그램 또는 캡쳐해 #VINCIS #EVENT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방법이다.

캐스키드슨은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전시하고 있는 대형 꽃 패턴의 가방 조형물을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가방앤컴퍼니의 브랜드 ‘퓨토’는 ‘퓨토 테라피’ 구매 영수증 인증사진과 제품후기를 SNS에 공유하는 고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카페베네는 올해 첫 출시한 눈꽃빙수 사진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빙수의왕카페베네'와 함께 올리는 이벤트를 통해 50명에게 눈꽃빙수 1종을 무작위로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씨앤브이의 말리커피는 공식 페이스북의 CF동영상 공유 이벤트를 선보였다. 참가자 중 1000명을 추첨해 말리커피의 신제품인 '프리미엄 블랜딩 아메리카노'와 '프리미엄 블랜딩 라떼'를 랜덤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다.

SNS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 등 시각적 콘텐츠를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어 제품 광고에도 효과적이다. 또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고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가입자 수는 국내 1400만명, 인스타그램의 국내 월간 실사용자 수는 2013년 2월 26만1606명에서 지난 3월 기준 511만7280명으로 급증했다. 이 외에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라인 등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페이스북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수가 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30대-10대-40대 순서의 사용률로, 연령과는 무관하게 이용자 범위는 넓어졌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클릭 한번으로 가능해진 SNS 사용은 지속적인 이용자수 증가를 불러왔다.

업계 관계자는 “SNS 마케팅은 최소의 운영자로 최대의 고객과 소통할 수 있어 비용적인 면에서 매우 효율적이고, 특히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를 통해 특정 주제나 키워드를 한 눈에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SNS 채널 확대와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에 뛰어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