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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캠퍼스서울,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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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캠퍼스서울,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 운영

사진은 구글캠퍼스가 주최한 '엄마를 위한 캠퍼스 설명회'에 함께 참가한 엄마, 아빠와 아기들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구글캠퍼스가 주최한 '엄마를 위한 캠퍼스 설명회'에 함께 참가한 엄마, 아빠와 아기들의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지난 8일 공식 개관한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캠퍼스 서울’이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창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글캠퍼스 서울은 20-40대 여성이 아기와 함께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6월 17일에서 7월 15일까지 약 5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되며 육아와 창업을 동시에 하고자 하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도 참가할 수 있다.

한편,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 사전 설명회가 지난 7일 캠퍼스 서울에서 진행됐다. 캠퍼스 런던의 사라 드링크워터 총괄이 방한하여 캠퍼스 런던에서의 프로그램 진행 경과와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마인드퀘이크 김선혜 대표, 블루클라우드 권선주 대표 등 국내 엄마 창업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엄마 창업가들이 느끼는 애로 사항과 극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사라 드링크워터 총괄은 “회사 내 직원 남녀 비율 균형을 맞추는 것은 단순히 윤리적인 측면에서 강조돼야 할 사항이 아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필수적이다.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과 함께 각기 다른 의견을 수렴하고 공유하고 나누는 회사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캠퍼스에서는 여성을 포함해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엄마를 위한 캠퍼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은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와 창업을 병행해야 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나아가 더 많은 부모 창업가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 사전 설명회에 참여했던 최정윤 씨(31세, 16개월 딸을 둔 엄마)는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거치며 커리어 단절 및 자아실현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갈망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창업을 준비하며, 좀 더 나은 기업 문화와 워킹맘들에게 열려있는 직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현재 개발자 모집, 본사 설립을 위한 고민, 시드 투자 및 시리즈 A 투자 등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광고커뮤니케이션기업에서 근무했던 정유리 씨(29세, 8개월 아들을 둔 엄마)는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근무하다 보니 육아와 업무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느꼈다. 현업에서 습득한 경험과 약사로서의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보고자 전문화된 맞춤형 메디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