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는 42개국의 전문가 180여 명에 의뢰하여 작성한 원전사고에 관한 실태보도서에서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쓰나미의 위험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의 실효적 대책 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 보고서는 또 사고가 일어나기 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8.3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높이 15m의 쓰나미가 일어 제 1원전을 덮칠 것이라는 추산을 한 적이 있다면서 이를 계산해내고도 대비책을 세우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자연재앙이었다는 그동안 도쿄전력의 주장과 상충하는 것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