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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너무 잘나가는 애플, 고민에 빠지다? 아이폰 6S 출시 연기 루머까지 도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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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너무 잘나가는 애플, 고민에 빠지다? 아이폰 6S 출시 연기 루머까지 도는 이유는?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월가에서 예측하는 2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약 5100만대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대화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후 첫 분기 7450만대를 팔아치우며 스마트폰 판매 역사를 다시 썼다.

대화면 아이폰의 기세는 두 번째 분기에도 이어져 6000만대 이상을 팔아치웠다. 그리고 이번 분기에 또 5000만대 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연속 5000만대 역시 ‘전무’한 기록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애플이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부적으로 고민에 빠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새 아이폰 발표와 출시를 매해 9월 중순에서 크게 앞당기거나 늦추지 않았다.

따라서 예정대로라면 불과 두 달 후 9월이면 아이폰6S(가칭)가 우리 눈앞에 등장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애플로서는 전작인 아이폰6가 앞서 판매량에서 말해주듯 여전히 ‘너무’ 잘나가고 있다.

따라서 ‘조금 더 아이폰6의 판매 기세가 소진 될 때까지 새 무기를 꺼내지 말까? 아니 꺼낸다 해도 새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추가적으로 있을까?’ 등의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무조건 많이 팔면 ‘장땡’ 아닌가 싶겠지만 매년 혁신과 수익 향상에 대한 압박을 받는 기업으로서 이같은 고민을 결코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상장 기업에겐 총 판매량 외에도 월·분기·연 수익률 발표들이 작지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아이폰6로 애플이 한해 농사를 너무 잘 짓다 보니 다음해에도 웬만큼 잘 짓지 않으면 잘해야 ‘본전’이라는 박한 평가가 내려지고 호황속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업계에서 조심스럽게 새 아이폰에 대한 연기 혹은 이에 준하는 정책이 애플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가능성이 높진 않다. 현재 아이폰 판매공장인 폭스콘 발 루머들을 보면 지금 당장 생산에 들어갈 채비를 마칠 정도로 공정이 진행돼 있는 상태다.

또한 애플이 사실상 약속처럼 지켜온 판매 시기를 변경할 경우 애플이 지금 하고 있는 고민 이상의 보이지 않는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애플은 이 판매호황으로 인한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순간을 어떤 방식으로든 한번은 맞이할 수밖에 없다.

'애플의 ‘전무’했던 3분기 연속 5000만대 판매고' 기록에서 '전무'란 수식어가 ‘전무후무’로 바뀔지 아니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는 애플의 전담 수식어가 될 지 애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6S에는 포스터치 디스플레이, 2GB 램 등 한 층 발전된 성능과 기술들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