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를 생산하는 소프트 뱅크 로봇은 31일 페퍼의 8월 판매 물량 1000대가 지난 29일 오전 10시 판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된 페퍼는 6월 초판, 7월에 이어 8월까지 판매 1분 만에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손정의(孫正義·58, 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도 이에 대해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다. 예상 이상의 반응에 우리도 놀랐다"고 밝혔다.
페퍼는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통해 감정을 추측하고 스스로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소통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이다.
121㎝ 크기에 흰색 바퀴가 달려 있으며 상대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춤도 춘다. 머리에는 카메라, 레이저, 적외선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가격은 19만8000엔(약 177만원·세금 별도)다.
다음 9월 판매물량도 이전과 같은 1000대이며 신청은 오는 9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웹사이트를 통해할 수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