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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샤프', 액정 패널 이어 본사 빌딩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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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샤프', 액정 패널 이어 본사 빌딩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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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가전업체 샤프가 액정 사업 매각에 이어 본사 빌딩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2일 샤프가 현재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오사카시 아베노구에 위치한 본사 매각을 위해 일본의 가구 제조 및 판매업체인 니토리홀딩스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샤프는 본사 건물을 상업 시설 용도로 매각하고, 니토리 측은 이를 가구 판매 매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샤프 본사 지구에는 본사 건물과 본사 빌딩 건너편 액정 사업 부문 등이 입주해 있는 타나베 빌딩 등 총 2개의 건물이 있다.
타나베 빌딩은 이미 이동통신업체 NTT그룹의 부동산 자회사 NTT 도시 개발에 매각이 결정됐고 NTT 도시 개발은 여기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샤프는 주력 사업인 액정 패널 사업을 현재 재팬디스플레이(JDI)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소형 패널을 생산하는 가메야마(龜山) 제 2공장(미에현)을 분사한 뒤 JDI의 출자를 받아 합병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약 1000억엔(약 9707억원)으로 알려졌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