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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베이비가 중국시장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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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베이비가 중국시장 휩쓴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내수침체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던 국내 영·유아 업계 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판 슈퍼맨이 돌아왔다 '빠빠후이라이러(爸爸回来了)'가 인기를 끄는 등 '한류 육아'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국산 영·유아 브랜드 선호현상과 제품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티몰(tmall) 공식 파트너사인 에이컴메이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티몰 내 영·유아(母婴) 카테고리 거래액이 작년 상반기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영·유아 전체시장 거래액은 548억8000만위안(10조1000억원)으로 2014년 344억8600만위안(6조3000억원)보다 약 3조8000억원 늘어났다.

그 중 알리바바티몰 2015년 상반기 영·유아(母婴) 카테고리 모두 거래액은 265억8200만위안(4조9000억원)으로 전체시장 48.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산 영·유아 용품 다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중국산 품질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확산되면서 아이에게 안전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중국 부모들의 모성본능이 한국 영·유아 용품을 역직구하는 현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장된 품질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산 영·유아 용품의 상품경쟁력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에이컴메이트 송종선 부사장은 "현재 중국 영·유아 시장의 주 타깃인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자) 세대들은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소비를 지향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패션, 화장품에서 시작된 한류가 K-베이비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 시점이 국내 영·유아 업계 중국진출의 황금기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컴메이트는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중국 검색 포털 사이트 '바이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웨이보'와 업무 제휴를 바탕으로 아가방앤컴퍼니, 알로앤루, 컬리수 등 국내 주요 유·아동 브랜드의 중국 플랫폼 입점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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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