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위례가 판교의 3만여 가구(8만7000명)보다 1만 가구이상 입주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면적은 판교(8.92㎢)보다 2㎢가량 적은 6.8㎢로 인구밀도가 높아 상권형성에도 유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우남역주변 ‘힘찬프라자’, 트랜짓몰 인근 ‘중앙타워’, ‘아이온스퀘어’ 등 관심
보통 역세권 상가는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기 때문에 위례신도시는 이미 개발단계부터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추가 개통될 우남역과 신규노선인 위례-신사선, 위례트램선 인근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중 위례 중심부에서 남쪽에 위치한 우남역은 2017년 개통 예정으로 KCC건설의 'KCC웰츠타워'와 지상 12층 규모의 주차타워 근린상가인 ‘힘찬프라자’, 같은 12층 규모의 업무복합 상가인 ‘아이페리온’ 등이 상권을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층 기준 3.3㎡당 평균분양가는 힘찬프라자가 5800만원으로 아이페리온(4210만원)과 KCC웰츠타워(3500만원) 등을 앞서고 있다. 1층 기준 전용율도 힘찬프라자가 81%로 가장 높은 편이다.
트랜짓몰은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램라인을 사이에 두고 양쪽 건물에 포진되는 상가들이 모여 상권을 이룰 예정이며, 상가는 저층부에 집중시켜 생활가로를 형성하고 상층부에는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국내 신도시 중 위례에 처음 조성되는 ‘휴먼링’은 차량과 입체적으로 분리되는 전용공간으로 신도시 중심부에 약 4.4km 길이로 조성, 신도시 어디서든 1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트랜짓몰이 ‘휴먼링’ 안에 들어서게 된다.
이 트랜짓몰 남측상권은 위례-신사선으로 계획된 중앙역(예정)으로, 트랜짓몰 북측상권은 친환경 수변공원 및 휴먼링과 가깝다. 트랜짓몰 남측 상권에서 눈여겨볼만한 상가는 중앙타워, 트램타워, 아이에스센트럴타워 등을 꼽을 수 있다. 트랜짓몰 주변 주상복합아파트들의 상가는 주로 1~2층으로 공급되지만, 이들 세 상가들은 3층 이상 전층 상가로서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중앙타워가 4100만원대로 가장 높고, 트램타워 4015만원, 아이에스센트럴타워 3948만원 순으로 책정됐다. 중앙타워는 지상 13층 규모, 트램타워와 아이에스센트럴타워는 지상 11층 규모의 복합상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1층 기준 전용율은 아이에스센트럴타워가 53%로 가장 높고, 트램타워와 중앙타워는 각각 52%, 41.6%로 설계됐다.
트랜짓몰 북측상권에선 SB트램스퀘어, 아이온스퀘어, 성희프라자 등이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이중 아이온스퀘어가 지상 12층 규모로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이 가장 큰 편이며, 트램역사에서 유동인구를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메가플렉스 영화관 입점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7층 규모의 성희프라자 일부 점포는 이미 완공돼 일부 영업 중이며, SB트램스퀘어는 지상 10층 규모로 내년 6월경을 전후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들 세 상가의 1층 기준 3.3㎡당 평균분양가는 SB트램스퀘어가 4614만원, 성희프라자 4400만원이며 아이온스퀘어는 2900만~5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밖에도 중심부에서 다소 벗어난 외곽지역에선 엠코타운플로리체와 롯데캐슬, 그린파크푸르지오 및 센트롤푸르지오, 부영 등 주변 배후단지만 9개, 9000여 가구 인근에 형성될 우성 메디피아와 건아타워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중 우성메디피아는 지상 11층 규모로 1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3990만원에 책정됐으며, 건아타워도 역시 11층 규모에 1층 기준 평균 분양가는 3763만원 수준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더 대표는 “위례신도시 상권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입주아파트 주변인 중심부에서 서서히 활성화돼 내년 초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주변 아파트들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7년 개통예정인 우남역 주변도 초기 상권 활성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선 대표는 “다만 위례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수요보다는 안에서 밖으로 나가려는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입주가 돼야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 상권을 형성하는 트랜짓몰이나 위례-신사선인 중앙역 등이 개통하려면 상당부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기 상권의 일정부분 구조조정은 감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웅 기자 ciu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