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힙합은 그 어느 때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실력있는 언더그라운드 래퍼가 발굴이 되었으며 아이돌 베일에 감추어진 스타들의 음악적 실력을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되었다. 동시에 당당한 모습과 속 시원한 랩은 시청자들이 더욱 열광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힙합 아티스트 나스(Nas)는 휠라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애정을 드러냈으며 투팍은 휠라의 그랜트 힐 시리즈를 사랑하였고 우 탱 클랜(Wu-Tang Clan)은 휠라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수많은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노래에 휠라를 언급할 만큼 휠라와 힙합은 그 역사를 함께 하였다.
이제 놈코어(NomCore)룩과 올드스쿨패션이 돌아오며 힙합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로나 뉴에라 등 로고가 박힌 스냅백보단 스포츠캡이 트랜드로 다시 주목 받고 있으며, 특히 패션을 통한 힙합씬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휠라헤리티지는 젊은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대세 아이콘이 되고 있다.
휠라헤리티지는 슈즈, 아우터, 팬츠, 모자까지 깔끔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힙합스트릿 패션을 리드하고 있으며 2015 F/W 제품 THE97은 클래식한 레트로 디자인이 독특하다. 1997년 휠라의 베스킷볼라인의 복귀로 힙합 전성기를 재현하며 올드스쿨의 트랜드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힙합퍼 및 젊은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휠라는 래퍼 ‘기린’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새 음원을 발표하였다. 기린이 가장 좋아하는 신발인 ‘그랜트힐 THE 97 신발’ 발매 기념으로 제작되었으며 ‘Summer Holiday(’97 inlove)’이라는 곡으로 휠라의 전성기였던 90년대 스토리를 뉴 잭 스윙 스타일로 해석해 톡톡 튀는 리듬감이 특징이다.
힙합씬 활동을 지원하는 ‘휠라’는 시즌2와 마찬가지로 ‘모두의 마이크’ 메인스폰서로 모든 언더그라운드 래퍼들과 함께하고 있다. 신인래퍼들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모두의 마이크’는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에게 무대의 기회를 주며 그 안에서 맘껏 뛰놀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매드클라운, 타블로, 빈지노 등 굵직한 게스트가 초청되어 힙합인들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모두의 마이크’ 힙합클럽은 가리온이 주최하였으며 휠라의 서포트 안에서 무료공연으로 진행한다.
휠라 헤리티지는 힙합씬 셀럽등과 화보촬영하며 휠라에 대한 힙합뮤지션의 애정을 담아내고 있다. 패션계도 힙합의 SWAG을 인정하며 비주류, 서브컬처라 불렸던 힙합 스트릿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휠라는 한국의 커밍스텝(CMST)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휠라를 대표하는 컬러를 유지하며 커밍스텝 특유의 디자인적 요소를 더하였다. 스포츠웨어를 넘어 많은 모델, 연예인, 래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힙합문화를 사랑하는 휠라는 후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모두의 마이크 메인스폰서로 지원하고 있으며 사운드트레블, 360사운즈의 파티 프레시박스에도 후원을 하고 있다.
패션계는 현재 고리타분하고 단정한 모습에서 과감하고 개성강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패셔녀블한 휠라와 SWAG 넘치는 스트릿패션, 앞으로 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오지협 기자 zyu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