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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 "인건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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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 "인건비 줄여라"

국사랑 평내점
국사랑 평내점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인건비 절감을 통해 매출 증대에 나섰다. 특정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창업 고정 비용 중 인건비는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부분 중 하나다. 매장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직원을 많이 고용할 경우 인건비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각 업체들은 인건비 축소를 위해 셀프시스템, 쇼케이스 시스템, 무점포 1인 창업 시스템 등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찬 전문점 '국사랑'은 국, 찌개, 탕, 볶음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포장해 쇼케이스에 진열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국사랑 가맹점주들은 매일 오전에 메뉴를 조리하고 포장한 뒤 오후에는 쇼케이스에 진열된 음식을 판매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적은 인원으로도 충분히 매장 운영이 가능하고 소비자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사랑은 쇼케이스 시스템 덕분에 10평 내외의 소형 매장에서도 창업이 가능해 초기 창업 자금의 부담도 적은 편이다. 국사랑 본사 직영 식품공장에서 80% 완성된 제품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조리 경력이 없는 초보 창업자도 쉽게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가정식 튀김전문점 '남자의청춘'은 국내 최초로 셀프 시스템을 주류까지 확장했다. 기존 외식 매장의 경우 종업원이 맥주를 제공했다면 남자의청춘에서는 고객이 직접 맥주를 따라서 가져가도록 한 것이다. 남자의청춘 관계자는 "맥주를 직접 따라간다는 점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타깃층인 젊은 세대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냈고 그 결과 품질 좋은 튀김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남자의청춘은 버터오징어스틱, 치킨스틱 등 독특한 튀김 요리를 선보인다. 국내산 쌀가루를 활용해 보다 바삭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무점포 1인 창업을 내세워 인건비뿐만 아니라 임대료 등 창업 자금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인 브랜드도 있다. 실내환경관리 전문 브랜드 '반딧불이'는 새집증후군, 빌딩 증후군, 아토피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없애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인 창업으로 운영되지만 장비 중심의 시공공정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현장에서의 육체적 부담이 적다. 반딧불이 본사에서 기초, 현장 교육 등을 통해 창업자들이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실제 가맹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무점포로 운영되기 때문에 고정 비용 부담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을 낸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