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해외 직구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지난 4년간 평균증가율이 54.5%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셈이다. 여기에 해외 직구로 구매한 물품 중 다시 반품한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건수가 3배 이상 늘어나면서 직구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패션 기업 한세실업의 계열사 한세드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이키' 사(社)의 브랜드 키즈라인을 판매하는 플레이키즈 프로를 지난 7월 론칭하고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양네트웍스는 헐리우드 스타 2세들이 즐겨 입는 직수입 브랜드 제품과 데님인더박스, 룰라비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멀티숍 리틀그라운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리틀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브랜드 4~5개를 시즌마다 교체해 선보이며 아이템의 다양성과 매장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정품 100%를 내세우며 수입 신발 멀티숍 씨풋의 경우 국내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및 신상품을 빠르게 업데이트하며 신발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씨풋은 조던 시리즈 탄생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치솟고 있는 조던의 신상 라인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 외에도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오니츠카타이거 등의 운동화와 의류 등을 함께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직구의 배송과 불편한 사후관리 등에 지친 고객들이 해외 브랜드 제품을 직접 쇼핑할 수 있는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아동복은 국내외 사이즈 차이가 큰 만큼 입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구매 실패율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