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생산 시설 확보 등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준비가 완료돼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매출액은 100억원 가량이지만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이동형 인공호흡기, 고유량호흡치료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지난해에는 사업 본격화를 위해 복합 생산 설비를 준공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100년 업력을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멕아이씨에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론칭을 했다"며 "이제 성장 가속도가 붙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이란, 브라질 등의 시장은 현지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독일, 일본 등 과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현지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하고 고가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지방 병원을 중심으로 저가 제품을 제공 중이다.
대형종합병원은 기존 사용하던 제품을 선호해 신뢰도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높아 500병상 미만 중소형병원에서 제품 신뢰성을 쌓고 대형병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게 멕아이씨에스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노령화, 대기오염 등으로 호흡치료기 시장은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 세계 성장률은 평균 4.8%지만 개발도상국은 8~12%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멕씨아이 성장세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이번 코스닥 상자으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멕씨아이에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3~4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예정가는 7500원~9000원이며 내달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최지영 기자 luft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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