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태성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PCB 장비의 국산화 노력과 수출 공로 등을 인정 받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도 함께 했다.
PCB(인쇄회로기판)는 반도체를 비롯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장부품 등 모든 전자제품에 쓰이는 필수 소재로, 태성은 초박판, 초정밀, 고집적에 필요한 FPCB(연성회로기판)까지 대응하는 정면기와 WET라인(습식장비) 등 PCB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초박판 정면기는 반도체 패키지나 HDI 제품 등을 브러시로 연마 처리하는 장비로, 태성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정면기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90%의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추며 기술 종주국 일본에 역수출하고 있다.
태성 김종학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액 약 300억원 중 수출 70%로 해외 비중이 높아진 것은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반증한 결과”라며 “세계 PCB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 광동성 동관 공장을 통한 내년도 영업 확대도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성은 국내외 PCB 생산 수요 확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해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연면적 1만1636㎡(약 3500평) 규모의 신공장 증축을 완료하고 생산 CAPA를 2배로 향상시켰다. 오는 2017년 매출액 600억원 돌파와 IPO(기업공개)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