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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PO 조달액, 39조원↑…4년 만에 세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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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IPO 조달액, 39조원↑…4년 만에 세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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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홍콩 거래소(HKEX)가 올해 신규 주식공개(IPO) 자금 조달액 부문에서 2011년 이후 4년 만에 세계 선두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대공보는 13일(현지시간) 대형 회계법인 KPMG의 자료를 인용해 "상반기(1~6월)에는 상하이 증권 거래소에 뒤졌지만, 하반기에 중국 기업의 대형 상장으로 HKEX의 연중 IPO 조달 금액이 전년 대비 12 % 증가한 2600억 홍콩달러(약 39조8216억원)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연중 HKEX의 IPO 건수는 117건으로 전년 대비 8건 증가했으며 2년 연속 100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50억 홍콩달러(약 7658억원)를 초과하는 대형 안건이 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안건이 HKEX 자금 조달액 전체를 끌어 올렸다.
화타이(華泰)증권이 올해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 (약 5조3419억5000만원)를 조달했고 광파(廣發)증권, 중국재보험집단 등 중국 내 금융 서비스기업의 대형 IPO가 두드러졌다.

KPMG는 내년 HKEX의 전망에 대해서도 IPO 건수는 약 100건, 조달액은 2500억 홍콩달러(약 38조29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KPMG 관계자는 "내년에도 중국 본토의 보험 회사와 지방 은행, 리스 회사 등으로 인한 대형 안건이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본토 시장의 IPO 재개가 홍콩 시장에 상장 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올해 IPO 조달 금액은 전년 대비 약 3.5 배인 1080억 위안(약 19조5944억4000만원), IPO 건수는 약 2.1배인 89건에 이를 전망이다.

선전 증권 거래소는 올해 IPO 건수가 60% 증가한 131건, 조달액은 36.1% 증가한 490억원(약 8조8900억70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