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모(장나라 분)는 구해준(권율 분) 손만 잡고 열심히 영화 보고 밥 먹고 하는 동안 고동미와 명품중고는 고동미가 홀로 지낸 3000일의 한이라도 풀 듯 초고속 진도를 나가며 뜨거운 애정을 쏟아냈다.
'한 번 더 해피엔딩' 공식 홈페이지 고동미의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고동미는 이름처럼 '고독미'를 품고 있다. "스물일곱에 달콤한 첫 사랑에 빠졌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 전직 요정 걸그룹 멤버에 대한 호기심 차원에서 ‘한 번쯤’ 만나본 거였다. 충격의 여파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는데 쉬어도 너무 쉬었다. 남자의 옷깃을 스쳐본 지도 어언 3000일. 곧 있으면 동정녀로 승천하겠다. 남들은 평범한 남자 만나 약혼도 하고,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심지어 재혼도 하는데...... 난 왜 맨날 ‘미혼’을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제발 누군가의 아내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한편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