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첫 방송을 탄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에서 소유진은 세 자녀를 둔 이혼녀 안미정으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소유진은 극중에서 5년 전 사별한 이상태 역의 안재욱과 호흡을 척척 맞추었다.
상태는 아내와의 사별 후에도 아내를 잊지 못하며 두 자녀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자상한 아빠에 씀씀이 헤픈 처제에게 카드까지 선뜻 내주는 훈남 형부 역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안미정은 전 남편 윤인철이 집 근처에 제과점을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우영의 참관수업을 포기하고 골프채를 들고 제과점으로 들이닥치는 화끈한 성격을 보여줬다.
안미정은 골프채를 휘두르며 전 남편 윤인철과 강소정에게 서울 이 넓은 곳에서 하필이면 왜 내 집 근처에서 오픈을 했냐고 호통치지만 자녀들에게는 아빠가 미국으로 출장갔다고 속여 일주일에 한 번씩 화상 통화를 하게 하는 쿨한 엄마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소유진과 안재욱이 호흡을 맞춘 '아이가 다섯'은 24.6%의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20일 첫 방송된 '아이가 다섯' 1회 시청률이 전국 24.6%, 수도권 25.8%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작 '부탁해요, 엄마' 1회 시청률 14.9%와 비교하면 무려 10% 정도가 높은 수치이다.
그밖에 이상태의 동생 역 이호태를 맡은 심형탁이 파산한 영화감독 역을 능청맞게 풀어가면서 시청률 견인에 한몫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이상태와 안미정이 의류업체에서 함께 일하게 되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가족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 드라마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연출 김정규, 극본 정현정)은 50부작으로 진행되며 21일 저녁 7시 55분 두 번째 방송을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