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적인 관점으로 볼 때 사물인터넷이란 사람과 사물, 데이터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새로운 형태의 프로세스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네트워크 비즈니스 환경을 제너럴일렉트릭(GE)과 시스코시스템즈는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과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했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에서 발생된 다양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여 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이용하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최상의 프로세스를 새롭게 설계하고 창조하는 것이다. 또한 사물인터넷은 언제든지(any time) 어떤 장소(any place)에서나 인터넷이 연결된 네크워크(any network)를 통해 누구든지(any body) 연결하여 사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활용한 모든 사용(any use)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사물인터넷이나 소물 인터넷이 상용화되고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만 하고 보안성과 안전성의 확보가 중요하다.
지난해 SK텔레콤은 노키아의 소물인터넷 핵심기술로 IoT 기기의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해 LTE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IoT)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초절전 모드(PSM) 기술 개발을 시연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PSM의 시연 성공으로 소물인터넷 확산의 최대 장애물인 전원 공급과 배터리 관리 문제 해소는 물론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물인터넷은 기존의 PC와 스마트폰의 연결과는 달리 저성능 컴퓨팅 파워 기반의 소물(Small Things)과 소량의 데이터들을 주고받은 결과물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연결 환경이기 때문에 그 적용 범위가 기존 PC, 스마트폰에서 생활용품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의 초기 단계에서의 소물인터넷 응용 범위의 사례는 먼저 스마트폰 칫솔이 있다. 블루투스를 통해 대부분의 칫솔들이 스마트폰을 통하여 인터넷에 연결되어 치아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다양한 자판기들은 재고가 떨어지면 바로 공급업자에게 알려주는 일을 할 수 있다. 또 집 대문이나 사무실 출입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될 때 언제 어디서나 출입문을 잠글 수 있는 인터넷 연결 자물쇠도 있다.
또한 와이파이 신호를 방출하는 도로 포장석은 도로를 걸으며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한다. 거울을 대형 반사 태블릿으로 바꿔주는 기술로 반사 거울에는 센서패드와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가 장착되어서 거울을 통해 개인 의료 데이터를 기록 전달하고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어린이 장난감은 원격 작동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사무용 장난감은 소셜 네트워킹 업데이트나 이메일 수신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발 빠르게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새로운 디바이스들은 인터넷의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Social Network, IPTV 등의 새로운 제품으로 진화했고 머지않아 주변 상황을 인지하여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들도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래는 인간과 사물의 연결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어 인간의 삶이 편리성을 넘어 사생활 침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 들이 발생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최근 알파고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였다고 해서 큰 파장을 몰고 왔던 인공지능(AI)까지 가세하는 초현실 사회를 대비하여 대기업들은 발 빠른 대응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게의 국내 기업들은 미래에 사라질 비즈니스의 레드오션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 기업들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몰인터넷과 같은 데이터 정보의 융합을 통해 비즈니스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만 할 때라 판단된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국가적 차원에서의 ICT 융합산업지원 및 조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육성하여야 할 것이다.
문태은 동국대행정대학원 법정교육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