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가 오는 26일 확장 개통한다.
102년만에 세계 바닷길이 새로 그려진다.
세계의 물류에도 지각 변동이 온다.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은 세계 해운산업은 물론 조선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등 전 세계 70개국 정상이 운하 개통식에 참석한다.
기존의 파나마 운하는 길이 304.8m, 폭 33.5m, 깊이 12.8m이다.
7만t급 이하 선박만 지나갈 수 있다.
새 파나마 운하는 길이427m, 폭 55m, 깊이 18.3m이다.
20만t급 배도 지나갈 수 있다.
종전에는 컨테이너 4400개 이내를 실은 배만 통항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1만4000개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도 통과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셰일가스와 베네수엘라 원유의 본격적인 아시아 수송 시대가 열린다.
미국에서 가스를 들여오게 되면 아시아의 중동 의존이 그만큼 줄어든다.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으로 전 세계 대형 유조선과 LNG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한국 조선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에는 총 52억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원 이상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