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은 최근 중국 청해성 서녕에서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青海盐湖海虹有限公社)를 인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는 발포제 원료인 소금이 풍부한 청해성 거얼무시(青海省 格尔木市)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해 중국 내에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원자재 기업으로 손꼽힌다.
류광지 금양 사장이 “양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강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2020년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의 글로벌 발포제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류 사장은 “청해염호해홍유한공사 인수 외에도 내몽고 하이드라진 공장 완공과 곤명 개발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중국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양이 올해 3월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동자산은 1206억원에 이른다.
유동자산은 지난해 1분기 1111억원, 2분기 1174억원, 3분기 1200억원, 4분기 1169억원으로 꾸준히 11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올해 3월 말 현재 갖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332억원에 달한다.
보유하고 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분기 284억원, 2분기 456억원, 3분기 214억원, 4분기 251억원으로 나타나 비교적 여유로운 자금사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손익계산은 매출액 159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1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앞서 금양은 지난 1월 계열사인 내몽고한금화학공업유한공사의 지분을 55억2720만원에 현금 취득키로 결정한 바 있다. 취득후 지분비율은 100%가 된다.
금양이 주요 사업으로 하는 화학발포제는 합성수지 또는 고무 등과 같은 고분자재료에 배합하여 열분해에 의해 가스를 발생시켜 스폰지(Sponge)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첨가되는 화공약품으로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이다.
가동율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비용면에서 중량대비 부가가치가 낮아 물류비의 부담이 크고 일부 원료의 가격변동에 따라 제품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크게 나타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발포제를 필요호 하는 곳은 합성수지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내장재, 상품포장재, 신발, 바닥장식재, 발포벽지, 건축내장재, 보온재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금양이 중국 발포제 기업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1위를 목표로 하는 것도 중국 현지에서의 발포제 생산과 유통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