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목표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산업기계와 로봇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스스로 ‘생각하는’ 스마트공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독일정부는 지난 2006년 ‘하이테크전략2020’을 제시했다. 이는 연방의 각 부처 및 기관이 실시하는 활동이나 지원을 체계화해 통합적인 기술혁신 정책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 독일 정부와 산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 4.0’은 내각에서 결정한 ‘하이테크전략2020’에 기초하고 있다. 2011년 11월 독일 정부가 수립한 '하이테크전략2020'에 산업계와 학계가 제시한 ‘인더스트리4.0’을 채택했다.
독일 교육연구부와 경제·에너지부가 이 정책을 주관한다. 독일의 새로운 하이테크 전략에서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주제는 ▲디지털 경제와 사회 ▲혁신적인 노동환경 ▲지능형 모빌리티 ▲지속가능한 경제와 에너지 ▲건강한 생활 ▲국민생활과 보안 등이다.
2012년 1월 결성된 인더스트리 4.0 작업그룹은 보쉬,지멘스,SAP 등의 기업과 독일공학아카데미,대학 및 공대 등의 학계관계자, 전자공업 및 기계산업계 관계자로 결성돼 있다. 회원으로 독일유수의 기업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어 독일 산업계의 결집력을 보여준다.
독일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독일 연방정부 지원 하에 총 2억유로를 투입하는 4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독일은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가상과 현실을 통합하는 사이버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CPS)플랫폼을 구현해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독일의 제 4차 산업혁명 접근법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독일의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협업하는 제조업 생태계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이다.
둘째, IoT와 사이버 물리시스템(CPS)으로 기계와 종업원, 그리고 공장과 소비사, 연구개발자 전체를 최적으로 연결시켜 제조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한다.
셋째, 이 과정에서 제품개발 및 생산공정 관리의 효율화, 공급망의 최적화를 실현하면서 다품종 최적량 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을 세계로 확산시켜 표준화를 확보한다.
독일정부는 미텔슈탄트라고 부르는 중소기업 700여개에 이같은 스마트공장을 설치하도록 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미텔슈탄트는 독일 경제의 핵심인 중소기업이다. 직원 500명 미만, 매출 5000만유로(약 680억원)미만인 기업이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