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라는 아내의 빚 17억원을 견디지 못하고 약 1년 전인 2015년 8월 아내와 18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김구라는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심경과 상황을 전하며 이혼 후에도 전 아내의 빚과 아들 김동현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무명이었던 시절부터 서로 알고 지낸 최대웅 작가는 “과거 김구라가 빚 8000만원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만났다. 다른 사람들은 어려우면 좌절하고 욕하고 그럴 텐데 김구라씨는 그 시간에 많은 공부(자기계발)를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혼 전 김구라는 연예계 채무설계 상담사로 알려져 있는 이상민에게도 연락해 이혼과 채무 문제로 고민 상담을 했다고 한다.
김구라는 이혼 후 전 아내의 채무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에 대한 호감도도 상승했다.
여러 방송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김구라는 방송에서 셀프 디스를 하면서도 그 이면에 숨은 가족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눈길을 모았다.
앞서 김구라는 각종 방송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길 해야 하는데 입을 닫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혼 후 김구라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 등 가족의 근황에 대해 패널 하은정은 “김구라씨는 이혼 후에도 아내분과의 만남을 꺼리거나 피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한 방송에서 공개된 김구라씨의 집 냉장고를 보면 전 아내의 밑반찬들이 꽉 찬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아들 동현군은 매일 엄마와 보고 지내는 편이고, 엄마가 와서 반찬을 해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구라는 타 방송을 통해 “나는 욕해도 좋지만 내 아들만은 절대로 욕하지 말아달라, 건들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듯이 말하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김구라는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채널A ‘아빠본색’에서 아들 김동현(MC그리)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부자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아빠본색' '솔로워즈' '맨 인 블랙박스'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 '썰전'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차윤호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