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교동(홍대 입구) 맛집, 부산시 중구 부평동(남포동, 자갈치 역, 보수동 책방골목) 맛집, 서울 성동구 성수동(뚝섬역) 맛집
[글로벌이코노믹 차윤호 기자] 지난 2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543회에서는 간장새우 밥, 간짜장(간자장), 수제버거 맛집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소개 된 간장새우 밥의 달인 박중천 (36세, 경력 16년) 씨의 가게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간장새우 맛집 ‘소년**’이다.
간장새우는 갖가지 재료를 넣고 간장을 졸이고 거기에 새우를 담가 만드는 음식이다.
생새우를 사용하는 만큼 잘못 조리하면 비린 맛이 나 먹기가 힘들어 만들기 쉽지 않아 그만큼 만드는 사람의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한다.
달인의 가게는 간장새우의 비린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 비밀의 시작은 바로 숙성이라는데, 숙성 과정의 비법은 오이와 레몬을 갈아 청주를 넣고 밥솥에 찌는 것이라고 한다.
특별한 비법으로 구운 소고기를 간장에 넣어 끓이고, 여기에 토마토와 구운 대파를 넣어 간장의 짠맛을 잡아주고 은은한 단맛을 내준다.
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간장을 식히고 새우를 넣어 가다랑어 포의 향을 더해 숙성시키는 것이 간장새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 중구 부평동에는 중화요리 맛집! 간짜장의 달인 박영길(78세, 경력 61년)씨가 ‘옥생*’을 운영한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중국 음식!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단연 짜장면일 것이다.
짜장의 맛을 더욱 진하게 즐길 수 있는 간짜장 역시도 인기메뉴인데, 여기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태생부터 다른 간짜장 한 그릇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달인의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노하우와 비법을 공개했다.
무려 반백년이 넘는 역사가 담긴 달인의 간짜장에는 고기와 양파 단 두 가지 재료뿐이지만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다른 곳과는 달리 큼직하게 들어간 돼지고기는 얼음을 이용한 익히기 신공으로 그 식감 자체가 남다르다.
게다가 검을 콩을 불려 그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드는 춘장은 일반 시중에서 맛볼 수 있는 짜장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낸다.
그리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수제버거 달인의 맛집 ‘고니*’가 소개됐다.
햄버라 하면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메뉴라 생각하지만, 수제로 만든 음식은 그야 마리로 슬로우 푸드라 할 수 있다.
대부분 간편함만 중시하고 맛에는 별다른 기대를 안 하길 마련인데. 하지만 그러한 햄버거의 편견을 깨뜨리는 달인이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이남곤 (36세) 달인이다.
그가 만드는 햄버거는 만드는 과정부터가 그 어떤 요리 못지않게 손이 많이 간다고 한다.
햄버거의 맛을 좌우하는 패티는 총 세 가지의 재료를 사용해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소 목심과 마늘로 누린내를 잡은 소양지에 붙은 지방, 그리고 수제 베이컨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패티는 풍부한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어 그 풍미가 대단하다.
게다가 이와 어울리는 소스 또한 범상치가 않다고 한다. 느끼함을 잡아줄 매콤한 비법 소스를 토마토에 바르고 구운 뒤 으깨어 토마토 깊숙이까지 소스의 맛이 배어들게 하는 것이 달인의 비법이다.
토마토의 풍미와 매콤함이 만나 그 어떤 패티에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소스 맛이 나온다는데,평범한 직장인에서 달인이 되기까지, 달인 인생의 전환점이 된 햄버거. 달인의 인생 2막 이야기가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겨 있는 '생활 달인'은 그 자체가 다큐멘터리. 비록 소박한 일이지만 평생을 통해 최고가 된 '생활 달인'의 놀라운 득도의 경지를 만나는 시간”을 전한다.
차윤호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