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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회사가 이중 태도 보여”… 62차 본교섭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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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회사가 이중 태도 보여”… 62차 본교섭 결렬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7월 울산본사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7월 울산본사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7일 62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협상을 마치지 못했다.

노조는 8일 소식지를 통해 “회사가 이중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사측은 지난 58차 교섭에서 협상안을 제시한 이후, 추후 진행된 4차례의 본교섭에서 새로운 공식입장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7일 오전 사측 노사협력 담당임원이 노조를 찾아와 ‘연내 타결을 위한 노조의 입장’을 요구했다”며 “교섭장에선 태도 변화 없이 버티기로 일관하면서 다른 경로로 연내 타결을 말하는 이중 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3일 사측이 내놓은 임금 평균 3만9000원 인상안을 거부했다. 사측은 이날 열린 58차 교섭에서 임금인상(직급별 차등지급)과 기본급 동결, 격려금 100%+150만원 등이 담긴 제시안을 냈다.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을 비롯해 성과급 250%이상 지급, 직무환경수당 상향,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