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지난 해 4분기 중 인도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46%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도 토종 브랜드들이 크게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했다. 삼성전자는 기간 중 전년 동기비 1% 포인트의 점유율 하락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24일 중국업체들이 인도에서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출하량을 보이며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업체들은 지난 해 11월에는 사상최고치인 51%의 인도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비보·샤오미·레노버는 기간 중 특히 현지 인도스마트폰 브랜드를 크게 잠식했다. 이들의 견실한 성장배경에는 강력한 마케팅 및 유통채널 압박, 부품 공급상 이점 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4분기 중 업체별 인도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4% ▲비보 10% ▲샤오미 9% ▲레노버 9% ▲오포8% ▲기타 40%였다. 인도산 스마트폰 브랜드는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톱5에서 탈락했다.
한편 2015년 4분기 중 업체별 인도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5% ▲마이크로맥스(인도) 11% ▲레노버 9% ▲인텍스(인도) 7% ▲릴리이언스지오(인도) 6% ▲기타 42%였다.
지난해 4분기 인도시장 휴대폰시장 출하량은 전분기에 비해 17%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8%나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중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3%라는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중 애플은 250만대를 출하하며 인도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0위를 차지했지만 프리미엄부문(450달러이상)에서는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간중 인도에서 출하된 스마트폰 10대 가운데 7대이상이 4G LTE통신 버전이었다. 또 인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이뤄졌다. 온라인 판매는 전년대비 24% 성장세를 보였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