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언제나 봄날'에서 강덕상(이정길 분)은 보현(이유주 분)이가 주세은(김소혜 분)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손혜자는 강한길에게 "내년부터는 우리 집에서 제대로 차례상 차려. 앞으로 주한길로 살어"라고 말했다. 이에 강한길은 "어머니. 제 정신이세요? 제가 알거지가 되길 바라세요?"라고 물었다.
그 시각 주면식(선우재덕 분)은 집 밖 골목까지 나와서 손혜자를 기다렸다. 주면식은 "어머니. 어디 다녀오세요? 제가 걱정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손혜자는 "아니 걱정을 왜 해. 내 아들 집에 갔다 오는데"라며 "한길이한테 주한길이라고 했다. 그 애도 포기하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손혜자는 애잔한 얼굴로 주면식을 쳐다보며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그때는 정말 엄마 아들로 태어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구현준(박정욱 분)은 동생 구지윤(노행하 분)과 함께 손혜자네 집에 세배를 왔다. 주인정은 세배 온 구현준을 만났고 보현이는 "사장 아저씨"라며 달려가 안겼다. 강윤호(권현상 분)는 그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이날 주문식은 병원장에게 돈을 집어 주고 마침내 강덕상의 치매 진료기록을 빼돌렸다. 서류를 본 주문식은 깜짝 놀라며 주세은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세은은 "할아버지 치매시죠"라고 선수를 치며 주문식에게 강한길 회장에게 전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주문식은 "상황이 너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며 조바심을 태웠다.
이날 박종심은 주세은에게 "당장 가서 인정이와 보현이 집으로 데리고 와"라고 말했다. 종심은 "인정이 윤호랑 같이 있는 것도 신경쓰이고 너만 감싸고 있느라…"라며 인정이한테 미안한 뜻을 비내쳤다. 이에 주세은이 "내 앞에서 7년 동안 감쪽 같이 인정이 딸로 속여서 무섭겠지"라고 마구 소리치며 "할아버지한테 말 할 거야"라고 따졌다.
이에 종심은 "할아버지가 보현이 친부모가 누군지 알아본다고 말헸다"고 답했다. 하지만 세은은 "나도 할아버지 약점을 알고 있다"며 막무가내로 나갔다.
그 순간 자는 줄로만 알았던 강덕상이 주방으로 달려오며 호통 쳤다. 이 모든 얘기를 다 들은 강덕상은 "아니 보현이가 세은이 딸이라니 그게 사실이냐"고 분노했다. 세은과 종심은 기겁을 하며 엔딩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