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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국 ‘적화’ 위기”…‘반일·종북’ 문재인 지지율 1위 거부감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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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국 ‘적화’ 위기”…‘반일·종북’ 문재인 지지율 1위 거부감 나타내

일본 산케이신문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했다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산케이신문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했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한국이 ‘적화’(赤化) 위기를 맞았다고 일본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6일 산케이신문은 ‘한국 적화 위기…반기문 무너지고 차기 대선 유력 주자에 반일 종북 문재인 지지율 1위’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언론과 여론의 비판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후 최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우세한 위치에 섰다”고 전했다.
신문은 석간후지 보도를 인용해 문 전 대표가 ‘반일’ ‘종북’ ‘반미’ 성향 정치인으로 꼽힌다면서 “한미일 동맹 파탄이나 한반도의 ‘적화 통일’도 농담이 아니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가 반 전 총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1월 한국에 귀국하면서 반 전 총장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이 소녀상 철거와 관계돼 있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유엔 사무총장 시절 위안부 합의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측근 비리로 인한 부패 스캔들과 위안부 문제로 언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문 전 대표는 몇 배는 더 위험한 인물”이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낼 당시 ‘2007년 유엔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다는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이 공개됐다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연기와 지난해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한미일 동맹 파탄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산케이는 북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결국엔 한일 관계가 절망의 시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