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은 2015년부터 산하 조직인 KB Innovation HUB(舊 KB핀테크HUB센터)에서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KB 스타터스' 20개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핀테크 업체를 지원해왔으며, 지난해 11월 발족한 KB오아시스멘토단(법률/특허IR/IT/통신)과 투자협의체를 이용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본투글로벌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의 스타트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매년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멤버사 및 입주사로 선발해 육성 중이다. 설립 이후 4년간 30회가 넘는 해외 데모데이 및 로드쇼를 개최해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현지 유수 벤처캐피탈 및 엔젤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으며 참여 기업만 170여개에 달한다.
양 사는 이번 협약 체결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투자분야와 해외진출분야에 대한 우선추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KB금융은 본투글로벌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 멤버사 및 입주사를 투자협의체의 추천기업으로 선정해 기술검증을 통해 신속한 투자를 제공하고, 본투글로벌센터는 KB금융이 육성하고 있는 'KB 스타터스'를 멤버사로 추천받은 후 평가를 통해 지정된 업체에 대해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공동전략의 일환으로 본투글로벌센터의 해외지원 연계 프로그램과 KB금융의 해외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 양사가 지원하고 있는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위해 합동 핀테크 데이도 개최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KB 스타터스의 해외진출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외부 전문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아 성장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