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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비밀이 있다, 이런 사랑도 있다" 줄거리… 전도연 송강호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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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비밀이 있다, 이런 사랑도 있다" 줄거리… 전도연 송강호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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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영화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비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랑도 있습니다." 다름아닌 영화 밀양 얘기다.

밀양의 줄거리를 압축하면 이렇다.
서른 세살, 남편을 잃은 그녀는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가고 있다. 이미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피아니스트의 희망도 남편에 대한 꿈도... 이 작은 도시에서 그 만큼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연 후, 그녀는 새 시작을 기약한다. 그러나 관객은 이내 곧 연약한 애벌레처럼 웅크린 그녀의 등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던지는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그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새로운 전도연을 목격하게 된다. 이 영화는 전도연 연기 인생의 새 출발점이기도 하다.

밀양 외곽 5km... 그는 신애(전도연)를 처음 만난다. 고장으로 서버린 그녀의 차가 카센터 사장인 그를 불렀던 것. 그리고 이 낯선 여자는 자신의 목소리처럼 잊혀지지 않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그는 밀양과 닮아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그 만큼의 욕심과 그 만큼의 속물성과 또 그 만큼의 순진함이 배어 있는 남자. 마을잔치나 동네 상가집에 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누구처럼 그는 신애의 삶에 스며든다. 그는 언제나 그녀의 곁에 서 있다. 한 번쯤은 그녀가 자신의 눈을 바라봐주길 기다리며... 그리고 송강호, 그의 새로운 도전을 우린 기대하게 된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전도연이 피아노 학원 강사, 이신애역을 맡고 카센터 사장 김종찬 역을 송강호가 맡았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