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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1급 발암물질 막으려면… KF·의약외품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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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1급 발암물질 막으려면… KF·의약외품 확인해야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잘만 쓰면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KF 문자와 의약외품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글로벌=출처이미지 확대보기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잘만 쓰면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KF 문자와 의약외품임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글로벌=출처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7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가운데 위험도가 나쁨에서 매우나쁨으로 올라가고 있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날이 갈수록 농도가 짙어지고 있는 크기 10㎛ 이하 미세먼지는 황사보다 더욱 나쁘다. 모래보다 더 깊이 몸 속으로 들어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황사·미세먼지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또한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현재 58개사, 295제품이다.

또한 미세먼지나 황사 발생 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안약)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며 "또한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