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다혜 씨는 손자와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깜짝 등장해 문재인 후보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이어 외손주와 함께 포옹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이며 따뜻한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다혜씨는 이날 문재인 후보의 서울 광화문 유세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께서 정치를 하신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 빠질 정도로 고생하셨다”며 “국민들께 싫은 소리를 들어서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문다혜씨는 “오히려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아버지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업맘도 워킹맘도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혜씨는 지난 2010년 득남하고 현재 남편과 문 후보 소유의 경남 양산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한 뒤 유세를 마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