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를 선임했다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그는 또한 이날 모친의 세금체납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머니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세금체납에 대해 사과했다.
조국 수석은 청와대를 통해 "모친의 체납 사실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조 수석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 사학법인이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정 부담금도 3년간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경남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공고문'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웅동학원은 조국 수석의 아버지인 고(故) 조변현씨가 1985년부터 이사장이었고, 2010년부터 어머니 박씨가 이사장으로 나서고 있다. 조 수석은 2007년부터 2012까지 웅동학원 이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