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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옵틱스, “코스닥 상장 통해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메이커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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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옵틱스, “코스닥 상장 통해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메이커 진입”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필옵틱스=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이사//필옵틱스=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필옵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10대 장비 제조사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필옵틱스는 16일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시 적용되는 레이저 응용 장비, 노광기, 라미네이터 등 주요 핵심 설비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필옵틱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레이저 커팅 장비, 리프트 오프(Laser Lift Off, LLO) 장비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 공정에 다수의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OLED 장비사업군은 필옵틱스 지난해 매출의 88.3%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이 회사의 OLED 공정용 레이저 커팅 기술은 표면 왜곡, 마이크로 크랙, 주변 재료의 변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 기술 대비 자유 형상, 초박형 커팅이 가능하고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 등 많은 장점이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레이저 응용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827억원, 영업이익 156억원, 당기순이익 153억원을 시현했다.

제품 기준으로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88.3%로 매우 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집행에 따라 실적이 흔들릴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업체의 설비 투자 확대로 필옵틱스 역시 급격한 매출 상승을 경험하였으나, 직후 삼성전자의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2014년과 2015년에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낸 바있다.

이 회사는 현재 OLED 산업 집중도 및 매출 변동성 완화를 위한 사업 부문 다변화의 일환으로 레이저 장비의 적용처 확대 및 신제품 개발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의료기용 센서모듈 공정장비 ▲정밀 고속 스테이지 ▲FMM(Fine Metal Mask) ▲레이저 패터닝 가공장비 ▲2차전지 가공장비 등이 현재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이 완료돼 샘플테스트를 진행 중인 제품이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신규사업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제조회사로 발돋움해 광학 기반 자동화 장비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필옵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16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1000원~4만8000원이며, 이번 공모에서 약 476억원에서 557억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6월1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