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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986년 이후 31년간 이어지던 차범근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한국 축구의 전설'로 우뚝섰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2골에 도움 1개를 기록,팀의 6-1 대승을 이끌어 그의 축구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 8무 4패로 승점 83점으로 첼시(승점 90 29승 3무 5패)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6분 오른발 발리슛, 후반 26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두 골을 뽑아냈고 전반 25분에는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등 이번 시즌 20, 21호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이는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을 무대로 세운 시즌 19골을 31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지금까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한국 축구 선수가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넣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진출 2시즌 만에 한국인 통산 최다 골 기록도 29골로 새로 수립했다. 종전에는 손흥민과 함께 박지성이 27골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4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을 합해 21골을 기록중이다.
이날 유럽 축구 전문매체 '후스코어닷컴'은 경기직후 손흥민에게 평점 8.72를 부여했다.
혼자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주도한 해리 케인의 10점 만점에 이어 팀내 2번째다.
한편 손흥민(25)은 이날 멀티골로 리그 14호골을 기록, 스완지시티 페르난도 요렌테와 함께 EPL 득점랭킹 공동 12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오는 21일 헐시티와 경기에서 추가 득점이 기대돼 톱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그 득점 1위는 토트넘 동료선수인 해리 케인으로 26골을 기록 중이고 ,2위는 에버턴의 로멜루 루카쿠(24골0 3위는 아스널의 3알렉시스 산체스(23골0이다.
■epl 득점순위
1해리 케인 토트넘 26
2로멜루 루카쿠 에버턴 24
3알렉시스 산체스 아스널 23
4디에고 코스타 첼시 20
5세르히오 아구에로 맨시티 18
6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맨유 17 6바미 델레 알리 토트넘 17
8조슈아 킹 본머스 16 9에당 아자르 첼시 15
9크리스티안 벤테케 크리스탈 15 9저메인 데포 선덜랜드 15
12페르난도 요렌테 스완지 14 12손흥민 토트넘 14
14사디오 마네 리버풀 13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