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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마지막 무대 인기가요서… 데뷔부터 해체까지 ‘7년’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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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마지막 무대 인기가요서… 데뷔부터 해체까지 ‘7년’ 총망라

인기 걸그룹 씨스타가 4일 SBS 인기가요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사진=씨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인기 걸그룹 씨스타가 4일 SBS 인기가요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사진=씨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음원깡패’ 씨스타가 4일 SBS 인기가요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씨스타는 이날 ▲Shake it ▲I Swear ▲Touch my Body 등 음원깡패 다운 히트곡을 열창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씨스타는 1년에 1번 이상 꼭 컴백하는 걸그룹이었다. 활동기간 중 단 한번도 멤버간 불화설이 돌거나 탈퇴·변경멤버도 없었을 정도로 ‘잡음’이 발생하지 않았다. 멤버 전원이 털털하고 내숭없는 성격으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았다.
씨스타의 팬덤명은 ‘스타일(STAR1)’이다. ‘씨스타가 최고’라는 뜻과 우리는 하나라는 두가지 의미을 가지고 있다. 음악 좋고 한없이 다정했던 씨스타를 보내며, 데뷔부터 해체까지의 7년 간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 데뷔곡 ‘Push Push’로 대중 이목 단번에 사로잡다


씨스타는 2010년 6월 4일 ‘Push Push’란 곡으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소속가수가 케이윌이 전부였던 소형 기획사였다.

당시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승승장구 하던 시절, 소형 기획사 소속이던 씨스타의 데뷔곡은 멜론차트 연간 50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씨스타를 ‘중소의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데뷔 이후 씨스타가 발표한 모든 타이틀곡은 망한 적이 없다. 2010년 데뷔 이후 발표한 타이틀곡은 멜론 연간 10~20위권에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가요계에서 위상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 건강한 섹시미로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


씨스타의 성장과정에 있어 ‘MBC 아이돌육상대회’는 빼놓을 수 없다. 보라는 아육대에서 월등한 성적을 보이며 체육돌로 급부상했다. 효린 역시 2011년부터 불후의 명곡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한국의 비욘세’라는 별명을 얻었다.

보라와 효린의 활약에 힘입어 씨스타는 건강한 섹시미를 그룹 콘셉트로 채택,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년 ‘Touch my body’를 통해 그동안 가꿔온 몸매와 캐릭터를 단번에 폭발시켰다.

씨스타의 콘셉트는 섹시는 단순히 야하다는 고정관념을 건강하다는 이미지로 변화시켰다. 씨스타는 이 이미지로 각종 스포츠 브랜드와 자동차, 워터파크 등 건강과 관련된 광고를 다수 찍게 된다.

인기 걸그룹 씨스타가 4일 SBS 인기가요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사진=씨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인기 걸그룹 씨스타가 4일 SBS 인기가요에서 마지막 무대를 펼쳤다. 사진=씨스타 인스타그램 캡처

◇ 2017년 6월 4일 해체… “We the b.e.s.t Sistar, 지금까지 씨스타였습니다”


질풍가도를 달리던 씨스타는 지난달 23일 돌연 해체를 발표했다. 스타십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해 해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씨스타 일부 멤버들은 개인활동을 원하고 있다. 이들의 의견을 존중한 선택이다.

효린과 보라는 4일 마지막 무대를 마친 후 SNS에 그동안의 소감을 전했다. 효린은 ‘행복했다, 씨스타’란 글과 함께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보라 역시 ‘We the b.e.s.t Sistar, 지금까지 씨스타였습니다’란 글과 함께 멤버들의 사진을 올렸다. 소유는 바닷가에서 촬영한 멤버들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과 함께 ‘사랑해, 고마워’라는 문구를 썼다.

효린과 소유는 해체 이유 노래에, 보라와 다솜은 노래와 연기를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스타는 음악방송에서 총 43회 1위를 수상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중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