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4일 교육부의 이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일제고사 폐지' 방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였다.
일제고사는 1986년에 처음 도입됐다. 이는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2008년 부터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평가 받는 전국단위 성취도 평가로 바뀌었다.
하지만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지자체 간, 또 학교 간 등수 경쟁이 심해졌고, 학교들이 시험 대비에 열을 올리면서 정상 수업이 파행되는 문제가 발생되며 줄세우기 평가 방식이라는 비난도 일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또한 내년부터 완전 표집평가 체계로 전환하고, 평가 결과도 학교 정보공시사항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이 문제(일제고사 폐지)는 사실 저희들의 공약에도 들어있고, 시도교육감협의회 측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요청해온 사안이고 저희들이 충분히 고려를 해서 교육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