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접전 끝에 KIA의 7-5 승리로 종료됐다.
상황은 6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대타로 등장한 나지완의 타석에서 롯데 투수 이명우의 공이 나지완의 팔꿈치를 맞췄다. 거의 머리를 향하던 볼을 나지완이 팔꿈치로 막은 수준의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지완과 포수 강민호가 몇 마디를 주고받다 나지완이 강민호에 "XX 뭐"라고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후 두 선수의 감정이 격화되면서 대화는 설전으로 발전했다. 양 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왔다.
다행히 벤치클리어링은 큰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이에 대해 이병규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지금 흥분할 게 아니다. 앞선 경기에서 나지완이 빈볼을 많이 맞았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롯데 쪽에서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지완이 몇 번 맞아서 흥분한 것 같다"며 "이명우가 제구가 안된 것 같다. 제가 볼 때는 고의성이 없고 그냥 나가면 되는데"라고 발언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 편파 해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는 이병규의 발언에 항의하는 팬들로 한때 마비가 되기도 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