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이 상임이사는 16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유봉의 대표이사 서준영씨의 장남 서승범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 자리엔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함께 명동성당에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제사,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녀 선아영 씨 결혼 등 현대가 행사 참석 시 즐겨 입던 한복 대신 시스루 디자인의 검은색 레이스 원피스와 은색 하이힐을 착용한 것이다.
정치인들도 이 둘의 결혼식 자리를 찾았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등이 하객으로 참석, 두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정남이 상임이사는 미국 남가주대(USC)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MBA(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그는 기획팀장, 사무국장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상임이사로 활동중이다.
정남이 상임이사의 결혼 상대자인 서승범씨는 1988년 설립돼 발전설비, 보일러, 핀튜브 임가공, 철강, 비철금속제품 등의 수출입 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봉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녀가 탤런트 길용우 씨 아들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정몽구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선아영씨와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씨가 주인공이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