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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졸혼생활 39년째… 졸혼 풍속에 이혼율은 오히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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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졸혼생활 39년째… 졸혼 풍속에 이혼율은 오히려 감소?

졸혼이 대두되면서 이혼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출처=통계청이미지 확대보기
졸혼이 대두되면서 이혼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출처=통계청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신성일이 39년 째 졸혼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히며 졸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급속도로 퍼지는 졸혼 풍속에 이혼율은 오히려 감소해 흥미롭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15일 방송에 출연한 신성일이 부인 엄앵란과 1978년부터 졸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약 10년 전 일본에서 시작됐다. 졸혼은 ‘결혼’이라는 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결혼생활’을 끝내는 것이다. 둘을 이어주고 있는 법적 구속력은 그대로 두되, 각자 다른 곳에 거주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즐기는 것. 혼인의 법적관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각자의 생활은 따로 하게 되는, ‘결혼인 듯 결혼 아닌 결혼 같은’ 생활이 되는 셈이다.

한편 졸혼이 급속도로 사회에 퍼지면서 오히려 이혼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혼 건수는 10만 9200 건으로 전년도보다 5.5% 감소했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2.1건으로 1997년 2.0건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욕구, 취향 등 개인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사회 풍토가 졸혼이 유행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현재 졸혼은 사회적 풍속일 뿐 법적으로 인정되는 부분은 아니다. 점점 늘어나는 졸혼이 사회 풍속을 넘어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