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방송된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에서는 '전기세 폭탄 걱정 뚝!, 체감온도 10도 내리는 법'으로 인견이불과 리플이불 등 여름 이불 총정리와 선풍기로 시원하게 여름을 나는 비법이 공개됐다.
MC 김원희는 3시간 동안 돌린 선풍기로 실험을 진행했다. 선풍기 모터 온도가 40도였으나 찌그러트린 알루미늄 캔을 테이프로 모터에 장착하자 1분 만에 31도로 낮아졌다. 28도까지 떨어지자 김원희는 온도를 재다말고 "말도 안돼"라며 흥분했다.
김경진 호스트는 "선풍기 날개 수가 적으면 풍속 변동이 더 크기 때문에 더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날개가 3개인 선풍기는 주로 거실용으로 시끄럽고 센 바람이 나오며 날개가 5개인 선풍기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으로 탁상용이나 아기가 있는 곳, 잠 잘 때 사용하는 용도로 쓰인다"고 덧붙였다.
또 김기환 유통전문기자는 선풍기 구매 꿀팁으로 "모터가 무거운 선풍기를 사라"고 조언했다. 그는 선풍기 소비전력은 1등급에 ▲42~55W를 확인할 것, ▲국가인증 KC마크를 확인 할 것, ▲신제품과 이월제품의 성능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6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월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이날 여름용 이불로 애용되는 차렵이불, 라미이불, 면 리플이불, 나무에서 추출한 인견이불 등을 소개했다. 라미이불과 리플이불, 인견이불은 땀 흡수가 좋을 뿐 아니라 통풍이 잘 되어 건조시키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라미이불은 천연모시를 소재로 한다. 리플이불은 원단에 엠보처리를 해서 살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해 몸에 감기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인견이불은 나무에서 추출한 소재로 시원함을 자랑한다. 가격대는 100% 인견이불은 11만 원 선이고 혼방이불은 1만5000원대로 약 10배 차이가 난다.
이날 방송에서는 리플이불과 천연 인견 100% 이불을 비교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 정원관과 문세윤 등이 직접 혼방리플이불과 100% 인견이불을 덮고 온도를 측정했다.
시험결과 100%인견이불은 5분 만에 온도가 -0.8도 낮아졌다. 혼방인견 역시 5분 만에 -0.7도가 낮아져 10배 정도의 가격 차이에도 효과는 비슷한 점을 보였다.
김기환씨는 "100% 인견 이불과 혼방이불의 차이점은 흡수력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인견은 흡수력이 굉장히 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고 덧붙였다.
반면 혼방이불은 면이 튼튼해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김기환씨는 또 백화점에서 이불을 싸게 사는 꿀팁을 밝혔다. 백화점의 경우 세일을 2주일동안 지속하는데 마지막 3일을 이용하라는 것. 올해 못 팔면 이월상품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더 싸게 판다며 알뜰 쇼핑 팁을 제공했다.
단 리플이불과 인견이불 사용 시에는 저혈압 등으로 체온이 낮은 사람의 경우 리플이불과 인견이불은 재질이 차갑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한편,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