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상반기를 뒤로 하고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갤럭시노트 FE를 출시해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이후 리퍼비시한 갤럭시노트7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FE는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와 가격 등이 조정된 스마트폰이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3500mAh에서 3200mAh로 낮아졌고, 가격은 20만~30만원 하향된 69만9600원이다.
각 제조사들은 ‘호시탐탐’ 시장을 장악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호시탐탐(虎視眈眈)이란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이다. 삼성과 LG, 애플은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大戰)을 제패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고 있다.
출시일정은 갤럭시노트8-V30-아이폰8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노트8을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갤럭시노트8에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36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8과 같은 18.5대 9 화면비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 시리즈의 전통인 ‘S펜’도 탑재된다.
LG전자는 오는 9월께 V30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V30은 G6의 장점을 흡수하는 동시에 현재까지 LG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V30의 디스플레이는 6.2인치로 알려졌다. 전작 V20의 5.7인치 대비 0.5인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은 지난 2007년 1월 9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이폰8은 애플의 ‘10주년 기념폰’이다. 이 제품은 ▲4.7인치 ▲5.5인치 ▲5.8인치 등 세 가지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나노 공정 칩셋 A11과 램 3GB, 듀얼카메라, 64·256GB 저장공간 등이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