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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AI여파 삼계탕대신 전복 장어 수산물선호… 주의해야할 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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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AI여파 삼계탕대신 전복 장어 수산물선호… 주의해야할 환자는

초복 삼계탕/뉴시스
초복 삼계탕/뉴시스
오는 12일 초복을 앞두고 포털에선 연일 보양음식에 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이 오르자 닭 대신 전복과 장어등 수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 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 가격은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2015년 5월의 2.4%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네티즌등은 AI여파로 닭고기 가격까지 오르자 수산물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생닭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즉석 삼계탕 매출은 10% 각각 감소한반면 같은 기간 전복·굴 등 조개류는 138%, 장어류는 99%, 낙지·오징어는 19%, 문어는 103% 각각 증가했다.

한편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성인병,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초복은 삼복(三伏) 중의 첫째이자 여름의 무더위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시초이므로 여름철 보양식을 챙겨먹는 것도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좋은 방법중 하나다.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초복에 먹는 음식으로 수박 등 여름 과일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복날이라고 해서 보양식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보양식은 고단백 음식이기는 하나 상당한 나트륨을 보유하고 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이 배출되게 된다. 이는 곧 골다공증을 유발 뼈 건강을 악화시킨다.

또한 여름철 보양식은 대부분 기름진 음식으로 이를 자주 먹게 되면 혈액 순환 및 소화 능력이 저하되고 보양식을 자주 먹을 경우 체내 덥고 습한 기운이 머물게 되면서 '습열 요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따라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성인병, 대사증후군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에 맞게 보양식을 선택해야 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