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여자’ 54회에서는 서로의 약점을 손에 쥐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해오던 홍지원(배종옥 분)과 손여리(오지은 분)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른다.
탈옥수의 신분으로 경찰서 조사를 받게 된 손여리는 양부모가 되어준 서말년(서권순 분)과 윤기동(선동혁 분)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 동안 윤설이라는 이름으로 복수를 진행해 왔던 손여리는 모든 게 무너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최대한 냉정하게 생각하려 애쓴다.
그렇게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결혼식 날 최악의 시간을 만들려 해던 홍지원의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홍지원의 범행이 담긴 동영상 파일이 복원되거나 의식불명상태에 있는 구도영(변우민 분)이 깨어나면서 반전을 그려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대로 무너질 손여리가 아니었다. 10년 전 살인 누명을 뒤집어 썼던 손여리는 이제 법을 잘 하는 변호사가 됐다.
이에 손여리가 자신의 억울한 누명을 밝혀내고 당당하게 홍지원과 맞서게 된다는 예측도 가능하다.
총 100부작으로 꾸며진 ‘이름 없는 여자’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