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기아타이거즈는 100억대 거포 4번타자 최형우의 굿바이 홈런포로 2위 NC에 막판 뒤집쇼를 연출하며 승차를 7게임차로 벌려 우승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KIA는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6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56승 28패로 2연패에 빠진 NC(48승 34패 1무)와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9회초까지 KIA는 6-4로 뒤지고 있었다.
패색이 짙은 KIA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NC 마무리 임창민에게 홈런성 2루타를 날려 모두를 불러들여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승부에서 KIA는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7-6으로 승리하며 NC의 기세를 잠재웠다.
기아 펫딘은 3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사사구 3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구원왕 임창용은 9회 등판해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6승(4패6세이브)째를 챙겼다.
두산 역시 서울 잠실 홈경기에서 9회말 김재환의 끝내기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5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41승39패1무가 됐다. 넥센은 45승39패1무로 4위다.
7위 롯데 자이언츠는 8위 한화이글스에 1-4로 끌려가다 7회 3점, 9회 4점을 뽑으며 8-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SK 와이번스에 12-6으로 승리하며 5할 승률(40승40패1무)에 복귀했다.
수원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11-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1실점하며 시즌 6승째를 챙겼고, '국민타자' 이승엽은 3안타 4타점을 롤리면서 맹활약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